RCC 서밋

RCC 서밋 교토

Rapha Cycling Club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며 진행된 이번 서밋에서는 환상적인 일본 교토부를 자전거로 탐방하고자 세계 곳곳의 회원 130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회원들은 고즈넉한 사찰, 바람에 살랑이는 벚꽃과 까다로운 지형이 한데 어우러져 꿈의 목적지로 손꼽히는 이곳에서 하나 되어 소통하며 색다른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첫째 날: 43KM ↑ 500M

나무가 늘어선 가모강을 따라 교토를 둘러보는 코스로 서밋이 시작되었습니다. 40km 길이로 벚꽃이 흐드러진 언덕이 라이더들을 반겼죠. 17개국에서 교토를 찾은 회원들은 라이드 후 고요한 쇼세이엔 정원을 배경으로 오붓하게 저녁 식사를 하며 교토의 역사적인 문화도 살짝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둘째 날: 119KM ↑ 2,106M

RCC 서밋 교토 둘째 날 코스는 오르막 지형으로 구성되었는데, 우지와 와즈카의 말차 농장, 시원한 삼나무 숲과 벚나무 등으로 오감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회원들은 2,200m가 넘는 클라이밍을 포함해 최대 120km 길이의 라이딩에 도전했습니다. 이날에는 패스헌터 코스 또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투어링 코스 등 두 가지 옵션이 제공되었습니다. 모든 회원이 교토에서 자신의 흐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다리가 점차 무겁게만 느껴졌지만, 페달을 밟는 얼굴에는 미소가 한 아름 번졌죠. 끝없는 대화, 유쾌한 분위기, 격려하는 자세와 앞으로의 길을 향한 열의까지, RCC 펠로톤의 에너지를 마주한다면 언제라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항상 서로 알고 있거나 같은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지만, 사이클링을 향한 열정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죠.

셋째 날: 137KM ↑ 2,728M

이번 서밋의 퀸 스테이지였던 셋째 날, 회원들은 교토에서 가장 높은 산인 아타고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셋째 날에도 원하는 코스를 고를 수 있었죠. 클라임 난도는 코스에 따라 매우 상이했는데, 어떤 코스를 선택하든 굽이진 숲속 길과 높은 기술이 필요한 다운힐, 전원 마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작별의 날을 앞둔 저녁 식사 시간에는 도전의 결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새로운 우정에 축배를 들었습니다. 완벽한 하루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진 날이었습니다. 가파른 경사, 매서운 바람, 그리고 페달을 밟느라 고군분투한 라이더들을 위한 맛있는 피자까지요.

넷째 날: 12KM ↑ 94M

교토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회원들은 팩터에서 개최한 ‘속도의 신전’ 이벤트 방문을 포함해 도시의 유명한 길을 짧게 돌아보거나, 아라시야마 산맥으로 향하며 안장 위에서의 시간을 조금 더 길게 만끽했습니다. 회원들에게 교류하며 깊은 우정을 쌓을 기회와 유일무이한 라이딩 경험을 선사한 특별한 서밋이었습니다. 작별을 고하는 건 언제나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모두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 마법 같았던 교토에서의 여정을 추억할 거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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