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킨트너

BMX, 4X, 슬라롬, 다운힐과 엔듀로 부문에 걸쳐 올림픽 메달과 내셔널 타이틀에 빛나는 질 킨트너는 사이클링 스포츠 세계에서 다양한 종목을 넘나들며 놀라운 실력으로 인정받는 선수입니다.

02 June 2021

산악자전거 라이더. 산악자전거 월드 챔피언. 올림픽 BMX 동메달리스트. 5차례 크랭크웍스 여성부 우승. 25차례 미국 챔피언.

워싱턴 시애틀에서 태어나 인근의 벼리언에서 자란 질 킨트너(Jill Kintner)는 단 7살 때 BMX에 입문했습니다. 오빠와 인근 지역을 탐방하는 동안 라이드는 그녀의 일상이 되었으며, 겨우 10살의 나이로 첫 내셔널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경이롭게도 질은 이로부터 단 4년 후 프로 라이더로 데뷔하였습니다.

BMX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질은 2004년 베이 에어리어로 거처를 옮긴 후 산악 라이딩을 처음 접하고 새로운 도전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BMX에서 은퇴하고 풀타임 레이싱 산악자전거로 전향을 선언합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열정을 바쳐 오랜 시간 훈련을 마다치 않은 그녀는 결국 4X 월드 챔피언십에서 3회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날씨가 변화하고, 지형이 달라집니다. 심장을 뛰게 하는 흥미진진한 무언가가 언제나 저를 반깁니다. 또 다른 삶의 방식인 셈이죠.”

“저는 가장 재미있는 스포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사랑 그 자체죠. 집을 나서 만난 자연 속에서는 배울 점과 시도해보고 싶은 챌린지가 끊임없이 펼쳐집니다.”

2007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BMX가 올림픽 스포츠로 발표되면서 질의 관심사도 자연스럽게 BMX로 다시 옮겨졌습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향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끊어진 전방 십자인대 무릎 수술을 연기하면서까지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시즌 종료 후에 흔히 나타나는 부상을 감내하며 베이징에 도착한 그녀는 불굴의 의지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질은 부상에서 회복하자 산악 라이딩으로 잠정 복귀하며 지금까지 세계 굴지의 라이더 중 한 명으로서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녀는 여러 종목이 어우러진 까다로운 크랭크웍스(CrankWorx) 시리즈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질의 열정과 집중은 인스브루크, 휘슬러, 레 게츠, 그리고 가장 최근이자 작년 경기가 열린 로토루아 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보답 받았습니다. 이뿐 아니라 크랭크웍스 레이스 주말, 모든 레이싱 종목에서 압도적인 경기로 5차례 크랭크웍스의 여왕(Queen of Crankworx) 타이틀도 차지하였습니다.

쉬는 날에는 자신의 남편과 동료인 브린 앳킨슨(Bryn Atkinson)과 페달을 밟거나 디자인 작업을 즐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자전거를 가슴에 품고 있는 그녀는 커뮤니티 프로젝트 및 방학 자전거 캠프에 참여해 현지 팀을 지원하며 차세대 라이더 양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